'안되' vs '안돼'? 헷갈리는 맞춤법, '안해' 하나로 종결!

친구에게 "그렇게 하면 안돼"라고 보내려다 '안되'로 써야 하나 망설이고, 상사에게 "지금은 안됩니다"라고 보고하려다 맞춤법 검사기를 켜 본 경험, 있으신가요? '안되'와 '안돼'는 '되/돼' 시리즈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합니다.

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. 마법의 공식 하나와 띄어쓰기 팁만 기억하면, 오늘 '안되/안돼' 고민을 확실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!

오늘 마스터할 내용

• 결론부터! '안돼'가 맞는 이유 ('안해' 공식)
• 혹시 '안되'는 아예 안 쓰는 말인가요? (띄어쓰기 비밀)
• 3초 퀴즈로 최종 점검

결론부터! '안돼'가 맞는 이유 ('안해' 공식)

문장을 끝맺는 말(서술어)로 쓰일 때는 고민할 필요 없이 99% '안돼'가 맞습니다. 왜냐하면 '하/해' 공식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죠.

헷갈리는 자리에 '안돼' 대신 '안해'를 넣어보세요. 말이 되면 '안돼'가 정답입니다.

• "지금 가면 안돼" → "지금 가면 안해" (자연스러움, O)
• "그렇게 하면 안돼" → "그렇게 하면 안해" (자연스러움, O)
• "강아지를 만지면 안돼요" → "강아지를 만지면 안해요" (자연스러움, O)

반면 '안되'를 넣으면 '안하'가 되어 어색해집니다. 따라서 문장 끝에서는 항상 '돼'를 사용한다고 기억하시면 편리합니다.

혹시 '안되'는 아예 안 쓰는 말인가요? (띄어쓰기 비밀)

여기서 많은 분들이 추가로 궁금해하는 점이 나옵니다. 바로 '안되'라는 표현과 띄어쓰기 문제입니다. '안되다'가 한 단어로 쓰이는 특별한 경우가 있습니다.

1. 붙여 쓰는 '안되다' (하나의 단어)

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때 '안되다'를 붙여 씁니다.

• 사람이나 동식물이 좋지 않게 되다: "가뭄으로 농사가 잘 안됐다."
• 얼굴이 상하다, 핼쑥해지다: "요즘 힘든지 얼굴이 안돼 보인다."
• 불쌍하거나 섭섭해서 마음이 아프다: "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안됐다."

2. 띄어 쓰는 '안 되다' ('되다'를 부정)

위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'안 된다(not possible, should not)'의 의미는 모두 띄어 씁니다.

• "그렇게 하면 안 된다."
• "10을 2로 나누면 5가 안 될 리가 없다."

정리하자면, '불쌍하다, 핼쑥하다, 잘 풀리지 않다'의 뜻일 때만 '안되다'를 붙여 쓰고, 나머지는 모두 '안 된다'로 띄어 쓴다고 기억하세요!

3초 퀴즈로 최종 점검

이제 완벽히 이해하셨는지 퀴즈로 확인해볼까요?

1. 밤에 라면을 먹으면 (안돼 / 안되).
2. 오랜만에 만난 친구 얼굴이 많이 (안돼 / 안되) 보였다.
3.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어 정말 (안됐다 / 안됬다).

(정답: 1. 안돼, 2. 안돼, 3. 안됐다)